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최준필 기자
지난 8일 조사 뒤 나흘 만에 재소환된 정 교수의 조사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3일부터 정 교수를 청사 내 지하 별도 통로를 이용하도록 해 출석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해 왔다.
이날 검찰은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핵심으로 꼽히는 ‘사라진 노트북’의 행방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조 장관 일가의 자산관리인인 김경록 씨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그에게 노트북을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다음 주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정 교수가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영장 청구 여부를 최대한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