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부터 2019년까지 탄생 100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페스티벌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26일부터 27일 양일간 광화문광장 야외에서 펼쳐지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가 준비돼 있다. 또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약 140분간 펼쳐지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로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학술세미나는 ‘글로벌 한국영화 100년-사유하는 필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세계 각국의 한국영화학자와 신진연구자, 관련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영화의 지난 100년의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100년을 비출 ‘미래 기억’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에서는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사랑해준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장 행사들이 마련된다.
우선 한국영화의 명장면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영화촬영현장재현’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실제로 좀비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수많은 좀비 떼에 쫓기거나, 본인이 직접 좀비가 돼보는 ‘좀비액션체험’을 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각특수효과(VFX)를 통해 영화 ‘히말라야’(2015)의 주인공이 돼 눈 덮인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는 현장 촬영과 편집을 거쳐 완성된 자신이 직접 출연한 특별한 영화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영화촬영현장재현’ 프로그램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공식 SNS를 통한 사전 신청 응모로 참여할 수 있다.
또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돔 형태의 ‘VR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VR 체험기구를 이용해 미래형 영화를 한발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아울러 포토존 및 한국영화존에서는 한국영화 배우들 및 개봉예정 영화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한국영화 100년 광화문 축제’의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식과 음악회가 함께 어우러져 준비된 이번 행사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인들과 장르를 초월한 음악가들이 한데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