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18일 설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설리의 장례식이 진행된 사흘 간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동료인 빅토리아, 루나, 앰버도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발인식과 장례식에 참석했다.
빅토리아와 앰버는 비보가 전해진 뒤 각각 중국과 미국에서 긴급 귀국했다. 빅토리아는 비자 문제 해결 직후인 지난 16일 한국에 들어왔으며, 현재 미국에서 솔로 앨범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섰던 앰버 역시 잠정적인 활동 중단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루나는 뮤지컬 ‘맘마미아’ 일정을 중단하고 설리의 빈소를 지켰다.
앞서 다수의 네티즌들이 앰버를 제외한 멤버들이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등 SNS에 설리의 추모글을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성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크리스탈의 경우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장례식 참석 여부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아 더욱 강도 높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장례식에 참석했고, 안 했고를 모조리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나”라며 “악성댓글로 또 한 명의 고인을 보내 놓고 해도해도 너무 하는 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발인식은 17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고인의 동료와 친구,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유족의 슬픔을 함께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