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39분 투입…세징야 밀착 마크 중 경고 수집
울산현대 소속 수비수 박주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주호는 20일 대구 대구은행DGB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파이널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 믹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밟았다.
박주호는 자녀들과 함께 KBS 예능 슈퍼맨이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경기장에는 딸 박나은 양, 아들 박건후 군이 아내 안나 씨와 함께했다. 중계 방송 화면에도 박주호의 투입과 동시에 가족들이 응원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팀이 2-1로 앞선 상황, 박주호는 팀의 승리를 지키는데 집중했다. 상대 에이스 세징야의 전담마크맨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수차례 세징야와 부딪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에 박주호는 후반 45분 경고를 받기도 했으며 밀착마크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던 세징야도 후반 추가시간 경고를 받았다.
중계화면에 잡힌 박주호의 가족들.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경기 종료 직전 박주호는 위험 지역에서 세징야에게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가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며 경기는 그대로 2-1로 마무리됐다.
근래 보기드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주호 소속팀 울산은 이로써 다시 K리그1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전북이 먼저 승점 3점을 따내며 71점을 획득, 울산을 추월했지만 울산은 이내 72점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