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캠페인 모습
김해시는 올 겨울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저감대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올해 235억1300만원을 투입해 각종 저감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산업분야 저감을 위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2050여개의 대기배출사업장 대부분이 4~5종의 영세 사업장이어서 노후한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하반기 58억원의 예산을 지원 중이다.
또 미세먼지 핵심 배출원인 사업장과 공사장의 불법 배출을 감시하기 위한 민간 환경감시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민간 환경감시원 10명을 채용해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에 대비해 단속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시는 시 등록차량의 10.6%를 차지하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만8800여대의 매연 저감장치 부착과 폐차, 교체를 유도해 수송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일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주요 간선도로 5개 지점에 단속용 CCTV 10대를 설치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운행하다 단속용 CCTV에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운행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시는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6개 지점에서 측정기와 비디오 단속을 실시하고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시 공용차량과 유관기관 차량 등에 대해 배출가스를 무료로 점검해준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등을 설치해 거주지 인근의 미세먼지 정보를 촘촘하게 제공한다.
시는 기존 대기오염측정망 3곳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해 왔다.
여기에 추가로 진영읍 건강지원센터에 대기오염측정망을 신설해 시운전 중이며 동상동을 제외한 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농업인회관 등 19곳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보다 촘촘한 미세먼지 측정망을 갖췄다.
시는 대기오염측정망과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부산지방기상청과 함께 추진 중인 건강생활정보서비스 앱과 웹을 통해 11월부터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민들이 실시간 정보를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준 시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노후 차량의 운행 제한 등으로 시민 생활에도 적잖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부 시책에 시민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인제대와 미래전략기획단 본격 가동
김해시-인제대 미래전략기획단 정기회의 모습
김해시와 인제대학교가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일 출범시킨 김해미래전략기획단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지난 21일 오후 5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동 단장인 조현명 부시장과 이범종 인제대 교학부총장 주재로 50여명의 교수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미래전략기획단 제1회 정기회를 개최했다.
정기회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소개, 주요 협력사업과 향후 운영계획 설명, 분임팀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시와 인제대가 손잡고 추진 중인 강소연구개발특구 추진전략을 비롯해 의료 빅데이터 특화사업, 산단 캠퍼스-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삼방지구 스마트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동남권 식품클러스터 조성 등 현안사업 11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분임토의에서는 미래신산업, 의생명산업, 스마트산업, 식품특화산업 4대 분야별로 팀장을 선임하고 운영방향을 논의해 앞으로 분임팀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인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 공동 단장은 “김해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미래전략기획단이 첫 회의를 열어 뜻깊다”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지역산업 특화전략 수립 등 시 경제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 단장도 “김해 미래 발전을 위해 시와 대학이 의기투합한 만큼 미래전략기획단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전략기획단은 부시장과 교학부총장을 공동 단장으로 인제대 교수와 시 공무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직원, 외부 전문가 48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시와 대학은 번갈아가며 매월 1회 기획단 정기회를 개최하면서 소통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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