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발 관광지 거제에 대한 투자자 늘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지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시장 변광용)가 시정으로 추진하는 천만관광객 유치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18일 이뤄진 산림청의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현장 및 서류평가에서 대상지로 적격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0월 18일 산림청은 동부면 구천리 일대 대상지를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산림청 평가단은 거제시가 제시한 후보지를 찾아 식생, 입지 등을 점검하고 현장 설명을 들었다.
거제시는 이날 현장 심사와 서류발표 심사 때 동부면 구천리 일대가 난대수목원 조성지로 최적의 생태 조건과 입지를 갖췄다고 평가단에 강조했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기후대별 수목원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난·아열대 산림 식물자원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남부권에 조성되는 국책사업이다.
수목원에는 상록활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난대수종전시원, 방문자센터, 식물자원 및 복원 지원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0년 기본구상을 거쳐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년~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거제시는 그동안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범시민 추진협의회 구성을 시작으로 결의대회, 서명운동, 길거리캠페인, 걷기대회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열기가 대상지 선정에 큰 기여를 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국립 난대수목원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쳐있는 거제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이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추후 절차에 따라 수목원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거제를 관광산업 미개발지로 보는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투자를 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목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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