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해운조합)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임병규, 이하 KSA)은 23일 옹진군(군수 장정민)과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1월부터 옹진군 도서민 약 1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제도를 시범 시행하게 됐다.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제도는 해양수산부의 연안해운 공공성 강화 대책 사업 중 하나다. 도서민 승선관리 절차 개선의 일환으로, 기존에 도서민이 여객선을 탑승 할 경우 발권과 승선, 2회에 걸쳐 신분증을 확인하던 것을 도서민 운임지원 시스템에 미리 등록·승인한 사진으로 신분확인을 대체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도서민이 신분증을 매번 제시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도서민의 여객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KSA는 운영 초기에 사진을 등록하려는 도서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할 지자체의 업무가 과중되지 않도록 사진 촬영과 승인을 분리 운영할 수 있는 도서민 사진등록 전용 모바일 앱을 제공, 간소화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KSA는 옹진군과 함께 더 많은 도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옹진군 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신분확인 간소화 제도 및 사진 등록 시스템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옹진군과 함께 시범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단계적으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제도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확대·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임병규 KSA이사장은 “이번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구축이 도서민들의 더욱 빠르고 편리한 여객선 발권과 승선에 큰 도움이 되어 많은 도서민의 생활 편의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유관기관과 힘을 모아 더욱 편리한 해상교통 체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