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가트 vs 주니오 득점왕 경쟁
세러머니하는 타가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7일 1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파이널 B 2라운드가 펼쳐졌다. 타가트는 수원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전날 울산 현대의 주니오가 멀티 골을 터트리며, 시즌 18골을 기록했다. 오래도록 타가트가 지켜온 득점 선두를 빼앗았다. 그러나 타가트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1분, 수원의 안토니스가 좌측면에서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으로 로빙 패스를 찔렀다. 그 패스는 쇄도하던 전세진에게 정확하게 갔다. 전세진은 이를 논스톱 크로스로 연결했고 함께 달려가던 타가트는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원정에서 터트린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45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 실수로 명준재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타가트와 주니오는 현재 18골로 동률이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은 타가트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시즌이 끝나고 득점왕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서정호 기자 tjwjdgh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