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생활의 달인’ 캡쳐
28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694회에는 전국에 숨어있는 맛의 달인을 발굴한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어느 순대집. 이곳은 보은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무려 30여 년이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순대집이다.
특히 순대 맛있는 집 많기로 유명한 보은에서도 이곳에 현지인들이 인정한 숨은 고수가 있다고 한다.
이곳의 변하지 않는 원칙은 바로 직접 만드는 순대만 손님들에게 내놓는다는 것. 대표 메뉴인 막창순대는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막창과 아삭아삭한 채소 소가 만나 특유의 매력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또 순대를 만들 때 달인만의 비법 재료를 넣어 돼지 잡냄새는 잡으면서도 구수한 향은 살린다고 한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어느 족발집. 오래된 건물 한편에 위치한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진정한 족발의 숨은 달인 부부가 있는 집이다.
이곳 족발을 먹어본 사람들에게 족발 맛이 어쩠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족발 맛이 담백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이곳의 족발은 다른 집 족발에 비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이 집 족발 맛의 비밀은 바로 족발을 삶는 육수에 있다.
달인은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이 끓고 있는 씨육수에 생강과 파, 소금 등 달인만의 비법 재료를 넣어 매일 족발을 삶는다고 한다.
특히 족발을 삶을 때 들어가는 씨육수는 가게가 처음 생겼을 때 귀하게 얻어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맛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한 달인의 정성 때문에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한결같은 족발 맛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