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로 그룹 피해” 논란 이틀 만에 탈퇴…소속사 법적 대응은 계속
몬스타엑스의 멤버 원호가 31일 팀을 탈퇴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몬스타엑스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SNS를 통해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해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
원호와 관련한 논란들은 지난 29일 코미디TV 예능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정다은이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정다은은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호가 자신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이를 갚지 않고 연락을 지속적으로 피해 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스타쉽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원호 측 변호인과 오간 문자메시지 내역과 원호의 ‘전과’를 주장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결국 정다은의 폭로로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원호의 전격 탈퇴가 결정됐다. 다만 스타쉽 측은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쉽은 이날 탈퇴 공지에 앞서 정다은에 대해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하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몬스타엑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멤버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 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