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조 1위 진출…미국·대만·멕시코·일본과 맞대결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고 슈퍼라운드로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8일 저녁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쿠바와의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예선라운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대표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호주, 캐나다와의 1, 2차전에서 양현종-김광현 원투펀치를 낸 대표팀은 이날 3선발로 박종훈을 냈다. 박종훈은 4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이후 대표팀은 차우찬, 이영하, 고우석, 하재훈, 이승호를 차례로 냈고 이들은 쿠바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 2차전서 비교적 침묵하던 타선도 이날만큼은 힘을 냈다. 전날까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박병호의 부활이 고무적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김경문 감독 등 코칭 스태프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날 대표팀의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병호였다.
이외에도 김하성이 결승타점을 기록했고 이정후, 김재환, 양의지, 김현수 등 주요 타자들이 고루 타점을 기록했다.
예선라운드를 1위로 뚫어낸 대표팀은 일본으로 향한다. 예선 A, B, C조의 1, 2위들이 참가하는 예선라운드에는 한국 멕시코, 일본, 대만, 미국, 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11일부터 미국, 대만, 멕시코,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프리미어12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선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이번 대회에서 내야한다.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대만과 호주가 경장재가 될 전망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