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사람이 좋다’ 캡쳐
12일 방송되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339회는 배우 임성민 편으로 꾸며진다.
2008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만난 배우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 교수. 이후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며 운명적으로 그들은 서로에게 이끌렸다.
그녀와의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미국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행을 결심한 그. 그렇게 2011년,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는 국제결혼을 하며 부부라는 결실을 보게 된다.
그러나 약 7년 뒤, 임성민은 자신의 오랜 꿈을 위해 미국인 남편을 한국에 두고 뉴욕 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랑하는 아내의 도전을 그는 차마 막을 수 없었다. 비록 몸은 멀리 있어도 누구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두 사람. 14시간의 시차에도 끄떡없이 항상 서로를 생각하며 알콩달콩 사랑한다.
별거 1년 차 부부의 애틋한 현장을 만나 본다.
KBS 전 아나운서로 널리 알려진 임성민. 사실 그녀는 아나운서 시험 이전에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어렸을 적부터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능력을 받고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나 했지만 집안의 완강한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
아버지의 뜻대로 안정적인 직업을 택했지만 숨길 수 없던 끼와 시간이 지나도 해소되지 않던 연기 열정에 그녀는 결국 아나운서를 관두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배우의 길은 절대 순탄치 않았고 어느덧 나이 51살. 이제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그녀는 예술의 도시, 문화의 중심 뉴욕으로 떠났다.
오늘도 뉴욕 브로드웨이 한복판을 바쁘게 돌아다니는 그녀. 한국에선 데뷔 25년 차 베테랑 방송인이지만 미국에선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일거리를 찾아다니는 신인 외국 배우에 불과하다.
배우라는 꿈 하나만을 바라보고 온 유학 생활. 그 때문에 한국에선 생각도 못 했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문화의 중심지답게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뉴욕, 그것이 그녀를 더욱더 외롭고 힘들게 한다.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이 있는 한국이 그립지만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의 뉴욕 일상을 함께 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