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완료 시점 현 모델 이수민 계약도 만료…박주미 한가인 이보영 등 스타 등용문으로 유명
아시아나항공 9대 모델 이수민.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박주미로 대표되는 아시아나항공 CF 모델 자리에는 수많은 여성 스타들이 거쳐 갔다. 1대 모델인 정다희가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년 동안 활동했으며 1993년 12월 2대 모델 박주미가 등장한다. 2000년 12월까지 무려 7년 동안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활동한 박주미는 말 그대로 아시아나항공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다.
3대 모델은 신혜란으로 1999년 9월부터 박주미와 더블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해 2001년 9월까지 활동했다. 박주미 이후 아시아나항공 모델 자리는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잡는다. 2002년 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활동한 4대 모델 한가인과 2004년 3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활동한 5대 이보영이 모두 스타덤에 오른 것. 한가인의 경우 스타덤에 오르기 직전에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활동했고 이보영도 아시아나항공 모델이 된 뒤에 주연급 스타로 거듭났다. 6대 모델 박채경은 2006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활동했다.
아시아나항공 2대 모델 박주미.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8대 모델 고원희는 19세에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발탁돼 당시 ‘최연소’ 타이틀을 달았다. 2012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무려 6년 동안 활동하며 박주미에 이어 두 번째로 장기간 활동한 아시아나항공 모델이 되기도 했다.
현재 활동 중인 이수민은 9대 모델로 2018년 4월에 전속계약을 맺었다. 열일곱의 나이에 전속모델이 되면서 고원희의 최연소 기록을 깨며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이수민 역시 전속계약을 연장하며 꽤 오랜 기간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활동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4년 동안 활동한 7대 유하나와 6년 동안 활동한 8대 고원희 등 최근 흐름이 2대 박주미 시절처럼 장기계약으로 바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수민은 최연소 모델로 전속계약이 끝나는 내년에도 10대다. 그렇지만 금호산업이 매각 절차에 나서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는 만큼 CF 모델 역시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광고업계의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 4대 모델 한가인과 5대 모델 이보영.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그렇지만 모기업이 바뀌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어 모델 기용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새로운 전속모델은 10번째 아시아나항공 모델이자 주인이 바뀐 아시아나항공의 첫 모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 경우 대기업답게 첫 전속모델 선정에서도 통 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연예계의 관심도 뜨겁다. 이미 A급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여자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확실한 스타 등용문이자 상징성이 큰 자리인 터라 대형 연예기획사에서 밀고 있는 신인 여자 연예인들도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과연 누가 아시아나항공의 10대 모델이 될지 연예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