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미디어 관계자 7명을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 부산 알리기에 한창이다.
시는 관광공사와 함께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간 아세안 미디어 관계자(39명) 초청 팸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행사장에서 환영오찬 간담회를 열고 유튜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7명에 대해서는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 시장은 먼저 환영사를 통해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후속작업으로 건립된 아세안 문화원을 통해 부산시민들은 아세안의 문화에 많은 관심과 아세아인에게도 친밀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환영한다.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은 빼어난 자연환경과 유서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분위기가 활기찬 도시다. 또한 게임, 영상 등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도시이자 세계적인 마이스(MICE) 도시”라면서 “부산시민들과 아세안 10개국 유학생들이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로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아세안 각국 인기 유튜버 7명에 대해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며 “여러분들의 말 한마디, 글 한 줄,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유튜브의 모든 것이 부산을 세계에 소개하는 길이다. 부산시민들의 친절한 마음까지도 여러분의 글과 영상으로 가득 담아가 달라”고 부산 홍보를 독려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들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배우, 가수 등 대중문화에 종사하거나 변호사, 사업가, 통역사, 교수 등 전문직업인들로 구성, 유튜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광도시 부산에 대해 오 시장에게 직접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산의 바다와 음식, 시민들의 친절성 등에 대해서도 연신 호감을 표현했다.
인도네시아 안다라 뉴스 소속 마리아 기자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어려움을 묻자 오 시장은 “부산은 한․아세안 회의를 지난 5년 전 치르고, 또 한 번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산시민들 또한 아세안 여러분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세안과 부산, 대한민국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 연기자 드위 사소노 씨는 오 시장에게 “부산을 방문한 적 있는데, 아이들이 부산 음식을 좋아했고 광안리 해변이 너무 아름다웠다. 동생이 부산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다음번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콜라보한 영화로 찾아뵙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태국의 TV호스트인 뱅크 씨는 “첫 부산 방문인데 한류 등 문화 교류로 태국 소녀들에게 한국 남자 인기가 많다. 아이돌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서도 한국을 온다. 다음에는 TV쇼를 여기서 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7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의 대학교수인 판남 씨는 SNS 부산 콘텐츠를 열심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팸투어 기간 동안 촬영된 영상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시작되는 25일부터 부산광역시 유튜브 B공식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대응 위한 모의훈련 실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최근 미세먼지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재난으로 분류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한 동절기와 봄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자 관내 행정·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15일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훈련내용은 관용·공용차량의 운행 전면 제한과 공공기관 직원차량 2부제, 공공사업장 및 관급공사장 1개소씩 가동시간 단축 등이다.
실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위기경보가 내려지고,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시민에게 재난안전문자가 발송, 방송과 각종 전광판을 통해 안내된다.
비상저감조치 발령되면 다음 날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공공부분 차량 운행제한(2부제 포함), 건설공사장 공사시간 조정 및 단축, 도로청소차 운행확대를 비롯해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단계별 강화조치가 시행된다.
또한 2020년 1월 1일부터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부산 시내 운행이 제한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단, 영업용 차량은 2020년 12월 31일까지 단속이 유예되고,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차량, 긴급복구 차량, 경찰․소방․군용 차량 등은 제외된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라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엔진으로 개조하면 운행할 수 있으며, 현재 부산시에서는 이를 위한 저공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등록 차량은 총 138만 8천 대이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12만 4천 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10% 정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통해 발견된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비상저감조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시행하고자 한다”며 “비상저감조치 중 하나인 자동차 운행제한으로 시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을 수는 있지만,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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