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포항지진특별법’ 통과 사활
- 산자위에서 법안 제정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 건의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포항의 피해주민들을 생각한다면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해주길 바란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여야 간사를 만나 포항지진특별법의 상임위 통과를 위한 여야간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5일 이철우 지사가 포항지진특별법의 상임위 통과를 위해 산자위 자유한국당 간사 김기선 의원을 만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앞서 지난 14일 열린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그동안 의견 불일치로 난항을 겪었던 포항지진특별법 내용에 대해 상당부분 여야간 이견의 일치를 본 데 따른 것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이철우 지사는 산자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기선 의원을 만났다. 이후 서울로 이동해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을 만나 포항지진특별법의 최종 통과를 건의했다.
여야 간사를 만난 이 지사는 그간 포항지진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야 의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는 18일에 다시 열리는 소위원회에서 남은 쟁점이 반드시 정리되기를 촉구했다.
김기선 의원과 홍의락 의원은 포항지진특별법이 상임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이철우 지사가 산자위 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을 만나 포항지진특별법의 최종 통과를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철우 지사는 법안 통과를 반드시 올해 내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실제 올 3월 포항 지진이 인재(人災)라고 판명이 난 후, 이 지사는 포항지진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쉼 없이 뛰어왔다. 3월과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은 물론, 장‧차관에게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 및 황교안 한국당 당대표, 5개 정당 원내대표, 예결특위 및 지진특위 위원 등을 찾아가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
이 지사의 이러한 노력은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로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 지난 8월 정부추경 예산안에는 지진피해주민 공공임대 주택 건립 사업 등 포항지진 특별대책으로 166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포항지진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진상조사와 피해구제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 등의 쟁점사항이 소위원회에서 의견 일치를 보게 됐다.
남아 있는 쟁점에 대해서는 소위원회(18일)가 다시 열려 정부 검토안을 토대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정치권과 지역 주민들의 힘을 모아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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