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청년농업인들 대상 소통 간담회 개최 모습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경상남도에서 올해 전국 처음으로 실시된 만 40~45세 청년농업인 취농 직불제 사업에 대한 사업 선정자들의 사후 관리와 모니터링을 맡고 있는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대표 김의성)가 지난 18일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40대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 김의성 대표는 “밀양 지역은 다른 지역의 취농 직불제 사업 대상자들 보다 인원이 많고 그만큼 귀농한 40대 청년농업인들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20~30대 지원 위주의 청년농업인 지원정책의 흐름 속에서 소위 말해 끼어있는 세대인 만 40~45세 청년농업인들을 경상남도에서 처음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업의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찾고자 이번 간담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와 바쁜 영농 철에도 시간을 내어 참석 한 40대 청년농업인들은 귀농하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영농정착을 하고 있는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농업·농촌의 현실이 다양한 매체 등을 통해 보고 들은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전했다.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한 청년농업인은 “시설재배 딸기는 6월~10월까지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비, 영농자재비 등 힘든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깻잎 농사를 짓고 있는 또 다른 청년농업인은 “현재 20대 30대 청년농업인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사업은 많지만 정작 40대에 관한 예산 지원이나 사업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그러나 이번 사업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 만 40세~45세까지의 저희들에게도 지원이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론 20~30대 청년농업인들처럼 1년이 아닌 2년 3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는 18개 시군의 40대 청년농업인 취농 직불제 사업 대상자들의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통한 자료를 바탕으로 12월 18일 경상남도청에서 추진 사업 보고 및 대상자들과의 전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취농직불제 사업은 만40세~만45세 미만 영농경력5년 이하의 농업인의 영농정착 지원을 강화하고 농업 분야 청년 유입 촉진을 통한 인력기반 강화를 위해 2019년 상반기부터 경상남도에서 시행되는 사업으로 1인당 연간 1천2백만원을 지원하며, 지원금은 영농자금 및 일반 가계자금 모두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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