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지난 달보다 2포인트 올라
표=한국은행 제공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로 만든 심리지표다.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1.6에서 5월 97.9로 떨어진 뒤 계속 100 아래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 8월 92.5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7개월 만인 11월 100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주가 상승, 국내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95, 9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은 109로 10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은 84로 국내외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고용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전월과 같이 1.8% 올랐다고 인식했다.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7%로 10월과 같았다. 반면 임금수준전망은 11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1년 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120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수는 3월 83으로 최저점을 찍고 8개월 연속 상승했다.
허일권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