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시한 ‘연말시한’ 앞두고 통화…‘한반도 상황 엄중’ 인식 공유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12월 7일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비핵화 대화에 대한 모멘텀을 계속 해야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사진=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미정상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 시한’을 앞둔 가운데 최근 대화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정상의 통화는 지난 5월 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며, 문 대통령의 취임 후에는 22번째다. 또한,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74일 만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