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통해 의사 밝혀…수강 인원 3명 넘으면 자동 개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2020년 1학기 강의 개설을 신청하면서 개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임준선 기자
11일 서울대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은 지난 9일 법학전문대학원 행정실에 2020학년도 1학기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 개설 의사를 알렸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로스쿨의 강의 개설 연락을 확인하지 않다가 행정실 측이 재차 보낸 확인 메일을 수신한 뒤 강의 개설 의사를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이 신청한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3학점 강의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신청 대상은 로스쿨 재학생으로, 수강 인원은 30명이다. 해당 강의는 내년 2월 초 있을 수강 신청에서 3명 이상이 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개설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교육공무원법 제44조에 따라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뒤인 지난 8월 1일 복직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그는 복직한 지 한 달여 만에 9월 9일 다시 휴직했고, 장관직을 사퇴하면서 10월 15일 서울대에 다시 복직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