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양평군민회관, 제13회 정기공연 성황리에 개최
제2회 양평민요 복원발표회가 11일 오후 5시 군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출연진들이 공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 양평군지부(지부장 신필호)와 양평민요보존회가 ‘제13회 정기공연’ 및 ‘제2회 양평민요 복원발표회’를 11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 양평군민회관에서 개최한 발표회에는 정동균 양평군수와 이종인, 전승희 도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유상진 정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방수형 양평군주민참여예산위원장, 고건덕 양평신협 부이사장, 용문농협 강성욱 조합장, 지평농협 이종문 조합장, 청운농협 정지범 조합장, 양평로타리 이규철 회장, 천희일, 한잠봉 전 회장, 양평무공수훈자회 변창규 지회장, 정성환 사무국장, 나사렛대학교 마세근 교수, 이철화 전 양평부군수를 비롯해 4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하여 양평민요 복원 발표회를 축하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사회복지시설 가족 초청 정기공연’은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시설가족들에게 가족의 정을 느끼게 해주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양평군지부에서 2007년부터 13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노동과 놀이가 어우러지던 옛 선조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들이 녹아 있는 나물노래, 자진나물노래, 상사소리(모내기소리), 자진상사소리(모내기소리), 단허리(초벌매기소리), 자진단허리(초벌매기소리), 만물매기소리, 자진만물매기소리, 목도소리(운재소리) 등 복원된 총 9곡의 양평 토속민요가 발표됐다.
또한 양평의 비경을 노래한 양평8경아리랑과 두물머리아리랑 등 창작곡 2곡도 함께 선보였는데 양평토속민요 채보를 한 세한대학교 이상균 교수가 작곡했다.
단국대 명예교수이자 문학박사이며 전 국가무형문화재 전문위원과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인 서한범 박사의 명쾌한 곡 해설에 이어 전통연희 ’다움‘은 사물놀이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날 발표한 토속민요 9곡과 양평팔경아리랑, 두물머리아리랑 등 11곡은 책자와 CD음반으로 제작되어 12개 읍면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발표회를 참관한 정동균 양평군수는 “가사나 악보가 기록되지 않았던 양평토속민요를 발굴, 복원한 신필호 명창과 단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영원히 묻혀버릴 수 있었던 우리 지역의 소리를 되살렸다는 긍지와 보람을 크게 가질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격려했다.
정병국 국회의원과 최영식 양평문화원장 역시 축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비경과 지역의 산나물 등을 노래한 양평민요의 발굴을 위해 그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신필호 지부장과 단원들을 격려했다.
공연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는 출연진.
신필호 지부장은 13전인 2007년부터 마을회관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양평나물노래 등 어르신들이 부르던 옛 소리를 발굴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복원을 시작한 소리가 양평나물노래와 양평 목도소리였다. 이렇게 복원된 ‘양평나물노래와 목도소리’는 2008년 제7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 출품,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양평토속민요와 양평8경아리랑, 두물머리아리랑의 복원, 고증에는 지역 문화계의 역할이 매우 컸다.
지역 문화계 원로인사들은 양평민요복원사업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철화 전 양평군 부군수, 위원에 신승한 전 양평문화원장, 윤열상 (사)한국한시협회장, 장삼현 (사)화서학회 학회장을 선임하고 양평토속민요 복원을 추진했다.
신필호 회장은 “발표회가 성료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정동균 군수님과 문화체육과 직원들, 그리고 양평민요복원사업자문위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양평토속민요와 양평아리랑이 진정한 양평의 전통문화로 전승, 보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보유자인 도경 임정란 명창에게서 경기소리를 이수(2006년)한 신필호 지부장은 2007년부터 사회복지시설 국악공연을 500여회 펼치고 있다. 2008년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 ’봉사상‘을, 2009년에는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양평 국악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 양평군지부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국악경연대회인 경기국악제에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벽파대상 국악대제전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도 영예의 대상과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양평 국악의 면모를 전국에 떨쳤다.
또 문학산경기12잡가 전국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비롯해 양평군청소년종합예술제,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악교육의 메카로 우뚝 서고 있다.
창작곡 두물머리아리랑을 부르는 단원들.
나물노래를 열창하는 단원들.
내빈소개를 하는 신필호 지부장.
축사를 하는 정동균 군수
정병국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영식 양평문화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단국대 명예교수이자 문학박사이며 전 국가무형문화재 전문위원과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장인 서한범 박사가 양평민요 전반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다.
양평상사소리를 준비하는 단원들.
양평자진상사소리를 하는 단원들.
양평단허리와 자진단허리.
새참놀이
경기민요와 함께 새참놀이 시간
경기민요와 함께 새참놀이 시간
양평만물매기소리
풍년가와 자진방아타령과 함께 풍년놀이를 하는 단원들.
사물놀이
목도소리
양평8경아리랑과 함께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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