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진두항에서 현장 무상점검에 나선 해양사고 예방센터 검사원이 축전지 복합진단기를 이용, 개방된 기관 내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표시된 수치를 통해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알 수 있다. (사진제공=KOMSA)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이연승, 이하 KOMSA)이 공단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선제적 시범 모델 사업인 ‘정기 검사 및 무상 서비스 지정항’ 을 운영한다.
KOMSA는 선박검사를 수행하는 공단 지사와 본사의 해양사고예방센터가 주축이 돼 부산과 인천, 목포에 지정항을 꾸려, 선박검사와 함께 무상점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선박검사와 무상점검서비스는 기존의 현상 검사 방식에서 탈피, 고도화된 장비를 사용해 과학적 검사와 진단 검사를 병행한다.
겨울철 화재 사고의 주요원인인 배터리와 전기 설비 등은 ‘축전지 복합진단기’,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상태를 점검, 배터리 수명과 전기 설비(배전반 등)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다.
해양사고 발생유형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기관손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 주기관 상태를 점검하는 ‘유체 성능 분석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냉각수와 윤활유 등 유체 시료를 채취, 현장에서 성능 분석 후 주기관의 운전 상태정보를 어업인과 선박 소유자 등에게 제공한다.
‘정기 검사 및 무상서비스 지정항’ 사업은 매월 목요일 지정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첫째주 인천 ‘영흥도 진두항’을 시작으로 둘째주 ‘영광군 계마항’, 셋째주 부산 ‘강서구 중리항’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실행한다.
모승호 KOMSA 검사안전본부장은 “고도화된 장비를 갖춘 지정항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장에서 지정항 사업을 반기는 어업인과 선주들이 많아 앞으로 확대, 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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