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부산 북구 덕천동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전신운동기구 해피슈핀너를 체험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부산 북구 덕천동 남산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9일 지하 1층 강당에서 전신운동기구 ‘해피슈핀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장애인연합회 최훈영 회장과 김홍권 사무국장, 해피슈핀너 제작사 주식회사 CSY중공업 홍수경 전무 등 관계자와 지역민들이 참석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지역민들은 음악에 맞춰 연신 로프를 당기고 다리를 굴렀다.
간단한 근력운동이지만 노인들에게는 필수라는게 CSY중공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70대의 근육량이 3040세대보다 30% 가량 더 적기 때문이다.
홍수경 전무는 “해피슈핀너는 복합적인 운동기구”라며 “팔과 다리, 허벅지 근육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쉽고 간단한 동작만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근육과 관절을 유지, 강화하는 운동기구라는 설명이다.
시연회에서 직접 해피슈핀너를 통해 운동을 해 본 강옥선 씨(여, 79)는 “이런 운동기구가 복지관에 있으면 한번씩 와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덕근 씨(77)는 “이 운동기구를 써보니까 유연하고 좋다. 나무랄 곳이 없다”고 평가했다.
고무 로프의 탄성을 이용해 운동하기 때문에 어깨관절과 팔 근육운동에도 무리가 없고 스프링을 활용한 발구르기 동작으로 자칫 소홀하기 쉬운 하체운동도 즐겁게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제작한 유사한 제품에는 없는 ‘안장’이 설치 돼 노인들이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보완했다.
스위치 버튼 하나로 펴고 접는 간단한 설치가 가능해 노인들이 많은 요양원과 병원, 주간보호센터나 복지관 등에도 설치가 쉬우며,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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