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 및 슬로건 변경…신규 선정기업 9개사 지정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집중 지원중에 있는 ‘경북프라이드(PRIDE)상품’이 대폭 개선된다. 도는 우선 기업 제품이 산업 트렌드에 맞춰 변화·발전·개발됨에 따라, 사업 지원 대상을 ‘제품’에서 ‘기업’으로 변경하고, 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원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전 경북프라이드(PRIDE)상품이 기업의 우수 제품을 발굴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중점 지원했다면, 경북프라이드(PRIDE)기업으로 개편 후 해외마케팅 뿐만 아니라 R&D, 일자리, 자금, 경영컨설팅, 교육 등 기업 전반에 걸쳐 지원을 확대한다는 것.
18일 도에 따르면 R&D역량강화를 위해 유관기관(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협업, 유관기관이 보유한 연구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로 구성해 제품개발, 생산, 판로 등 기업 성장단계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중점 추진하며, 신바람 나는 일터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업 제안형 근로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또한, 진흥원 내, 자금·일자리·수출 등 지원분야별 전담 PD를 지정해 PD가 진흥원 및 유관기관의 지원 사업을 연결 및 큐레이팅하는 수요자 중심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로고(BI) 및 슬로건을 변경하고, 이날 ‘경북PRIDE기업 사업개편 보고회’를 가졌다. 구미 센추리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북PRIDE기업체 대표·임직원 9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북PRIDE 기업 신규 선정기업 9개사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도 함께 열었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기업은 재생폴리에스터 단섬유 제조업체인 ㈜건백(대표이사 박경택, 경산시), 냉간코일스프링 제조업체인 ㈜대구정밀(대표이사 허준행, 칠곡군), S.M.C. 물탱크를 제조업체인 두리기업㈜(대표이사 김창길, 영천시), 플랜트 산업용 밸브 생산업체인 ㈜에스앤드더블유아이엔디(대표이사 김민규, 경주시), 냉동 수산물 가공업체인 ㈜에스앤비인터내셔널(대표이사 오동환, 청도군), 반도체연마슬러리 등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에이스나노켐(대표이사 이종훈, 경산시), 안경테 제조업체인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대표이사 전진오, 구미시), 스텐레스ㆍ단조강 산업기계 제조업체인 제일산기(주)(대표이사 박상규, 포항시), 수성페인트 및 제지용 첨가제 생산업체인 ㈜한국라티스(대표이사 김문수, 구미시)로 독자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이중 ㈜대구정밀은 대구경북 스프링 생산 1위, 텐션화 스프링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3위의 자동차 및 산업용 스프링 전문생산 업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테일 게이트 스프링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에이스나노켐의 경우 국내 유일의 반도체급 콜로이달 실리카입자(액체상태의 이산화규소) 생산업체로서, 자체 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경북프라이드(PRIDE)기업’은 경북도가 2007년부터 경북형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지역 브랜드 사업으로 신규 지정된 9개사를 포함, 총75개 기업이 참여중이다. 참여기업은 ‘경북프라이드(PRIDE)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 컨설팅·R&D기획 지원·정부 R&D과제 및 브랜드 선정 지원·전략시장 해외비즈니스단 파견 등 기업수요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북도 정책자금인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을 신청할 경우 우대업체로 지정돼 최대 5억원까지 융자와 2%의 이자를 1년간 지원받고, 도의 각종 기업지원시책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도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기업 환경변화에 발맞추어 경북프라이드(PRIDE)기업이 체제를 개편하는 만큼,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경북프라이드(PRIDE)기업도 지역과 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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