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피치’ 고정관념 깨려 커브·스플리터 연마…송재우 “5선발 어렵지 않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국가대표 투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경쟁에 대해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송재우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스프링캠프 기간 김광현이 구종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들 상황을 보면 5선발이 비어 있는 건 사실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미콜라스, 다코다 허드슨이 1~3선발인데 모두 우완이다. 아담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4, 5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마르티네즈가 2019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터라 2020년에도 불펜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레이에스는 계속 부상에 시달리고 수술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실력 발휘를 못해 내년에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쉽지 않다. 김광현이 좋은 구종과 제구력으로 자신의 구위를 마음껏 선보인다면 5선발 자리를 꿰차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좌완 선발에 목말라 한다는 점은 김광현한테 호재다. 김광현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선발 투수가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김광현이 선발만 고집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김광현은 선발이나 불펜에서 뛰겠지만 중요한 것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