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하위권 팀에 또 발목 잡혀...챔스 진출 멀어지나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0-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부터 패스 실수를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왓포드는 맨유의 실수를 이용해 기회를 여러 번 얻었다. 전반 26분, 데올로페우가 역습에서 디니에게 패스했다. 디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쇼의 블로킹에 걸렸다.
맨유도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마시알의 전진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린가드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칩샷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답답한 전반을 보낸 맨유는 후반에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실수를 남발했다. 왓포드는 맨유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사르의 약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다. 골키퍼가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슈팅이었지만, 데 헤아가 실책을 범하며 실점했다. 왓포드엔 행운이, 맨유엔 불운이 찾아온 순간이었다.
왓포드는 3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아냈다. 완 비사카가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디니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두 점 차로 벌렸다.
맨유는 그린우드, 포그바, 마타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왓포드의 수비벽은 단단했고, 맨유의 공격은 세밀함이 부족했다. 포그바, 그린우드, 래쉬포드가 마지막까지 왓포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은 없었다.
맨유는 이번 패배로 리그 8위까지 쳐졌다. 한편 왓포드는 최하위 탈출엔 실패했지만, 크리스마스 전에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잔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