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 공개적으로 비판…3월 주주총회 주목
한진칼은 23일 KCGI의 보유 지분이 기존 15.98%에서 17.29%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 사진=이종현 기자
한진칼에 따르면 KCGI(강성부펀드)는 지난 13일부터 18일 수차례에 걸쳐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지분 6.52%를 갖고 있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6.49%를 보유하고 있다. 또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6.47%를 갖고 있다.
지난 23일, 조현아 전 부사장은 공개적으로 현 한진그룹의 경영을 비판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한진 남매의 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 회장, 유훈 지키지 않아”)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이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기에 내년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KCGI의 입장이 향후 한진그룹 경영권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한진칼 지분 5.31%를 갖고 있고, 미국 델타항공이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의견 역시 향후 경영권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