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행정타운 매입부지 활용 행정복합시설 신축해야” 집행부 결단 촉구
양평군의회 박현일 의원. 양평군의회 독립청사와 제2군청사 신축에 대해 양평군의 결단을 촉구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군의회 별도 독립청사 신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주장과 필요성이 군의회 안팎에서 강력히 제기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행정복합시설 예정부지로 양평군이 총92억원을 들여 양평읍 공흥리 일원에 확보한 약 1만7천여㎡(5,200여평)부지에 복합건물 형태로 양평군 제2청사 신축을 함께 추진해 양평우체국과 양평군선거관리위원회, 건강관리보험공단, 이천세무서양평출장소와 함께 행정타운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지난 12월 16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양평군의회 제265회 제2차 정례회 군정질문을 통해 박현일 의원은 “사실상 양평경찰서 이전이 무산된 만큼 태부족한 군청사 사무실 확보 및 양평군의회 청사 신축 문제를 집행부에서 결단할 때”라고 촉구했다.
특히 박현일 의원은 “현재 양평군 청사에 ‘한 지붕 두 가족’ 형태로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의회는 경기도내 31개시군 중 양평군의회 뿐으로, 독립기관으로서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비판 중심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주민 대의기관으로서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2021년 개원30주년을 앞두고 독립청사 신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평군의회와 군에 따르면 군의회가 함께 입주해 있는 군청사(지하 1층, 지상 6층)는 인구 7만7천여명이던 지난 1994년에 건축됐고, 지난 2006년에는 군의회 청사를 포기하는 대신 4천540㎡ 규모의 별관(지상 5층)을 신축해 집행부 업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군의회는 현재 군청사 본관 3층 일부를 본회의장, 의장·부의장실, 의회사무과 사무실로, 별관 3층 일부(1천780㎡)를 의원(5명) 사무실, 접견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본회의장이 협소해 방청석까지 집행부 관계관 대기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의정사료실과 도서관, 의원연구단체실, 세미나실, 브리핑룸, 민원간담회장 마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에 준하는 국,담당관 신설 등 군청 조직 확대·개편과 1천5백여 수준의 공직근무자 증가 등으로 사무실 공간 포화상태가 수년간 지속 돼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이에 따른 민원인 불편도 커지고 있다.
이 중 산림, 교통, 지역개발, 축산, 친환경농업과 부서는 외청 별관 등에 분산돼 있어 이를 모르고 민원처리를 위해 군청을 방문한 주민들은 해당 업무부서의 사무실을 별도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청사 내 주차공간도 220개 면에 불과해 군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주차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고 군청과 군의회 공용차가 90여 대나 돼 가뜩이나 심각한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정우 군의회 의장도 지난 12월2일 군의회 제265회 2차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군의회 독립청사 신축’ 문제를 공식 제기하기도 했다.
군정질문에서 박현일 의원은 “동료의원들과 협의, 양평군의회 공공 청사 신축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 집행부와 협의 및 군민여론청취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타당성 검토 용역과 더불어 중장기 이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며 “집행부 제2청사 신축 계획에 대한 내부방침과 군수의 행정복합타운 매입부지 활용 계획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 이전 통합사업은 분산된 행정기능 집중화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되는 것인 만큼 군에서 양평군의회와 제2청사 신축 등 관리계획을 하루빨리 결정한 후 별도 선관위 등 이전 희망기관과 협의, 개별적으로 입주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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