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일자리,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시장이 인간을 위해 일해야”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천도서 ‘보통 사람들의 전쟁’ 사진=흐름출판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기술과 시장이 일자리를 빼앗은 시대. 온갖 문제가 드러날 사회. 대안은 있는가”라며 책을 추천했다. 그는 “저자는 ‘인간적 자본주의’를 제안한다”며 “인간이 시장을 위해 일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인간을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기술 혁명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자리 전쟁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인 앤드루 양은 지난 10년간 1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미국 여러 도시에서 신규 기업 창업을 도와 왔다. 앤드루 양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경제적 변화인 기술 혁명과 노동 시장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추적했고 그 양상을 이 책에 담았다.
운전기사, 사무원, 행정원, 상담원, 판매원부터 약사, 외과의사, 법조인, 기자 등 고소득 일자리까지 기술이 어떻게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제거하며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서술하고 있다.
일자리가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이 제대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을 증명하고 이를 통해 지금보다 더 기계화된 세상을 살아가게 될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