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성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의 ‘2019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성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포상은 과학기술인의 사기와 명예를 높이고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우수성과를 창출한 개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올해 성과평가 포상은 2019년도 연구기관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연구기관과 기관의 연구성과 창출에 공헌한 연구자, 2019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31개 사업 중 연구성과가 우수한 연구자,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연구자 가운데 최우수 성과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명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가 지원하는 국책연구본부 원천기술개발사업의 ‘치매제어 기술개발 융합연구단’(2012~2018년)의 총괄책임자 및 연구단장으로 수행한 최종 결과 평가에서 ‘S등급’(아주 우수)을 받은 공로가 인정됐다.
김명옥 교수는 치매의 원인규명-진단-예방 및 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세계적 치매 연구자다.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천연단백물질을 개발하고, 그 기전을 찾아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JCR 상위 0.5~2%)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천연단백물질이 치매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치매 초기-중기-말기 전 과정에 걸쳐 검증했다. 또한 어떤 경로를 통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지, 기존학설과 무엇이 다른지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특히 김명옥 교수는 기초연구(논문)-원천기술(특허)-실용화(기술이전)-상용화에 이르는 새로운 연구성과 창출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김명옥 교수는 최근 5년간 주저자(교신, 책임)로 국외 우수논문 100여 편을 출간했으며 주 발명자로 국내외 특허 80여 건 및 원천기술 40여 건을 확보했다. 기업에 기술이전된 치매치료제 및 신개념 치매 조기진단 기술 2건은 현재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2018년 12월에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학술부문)을 수상했으며, 11월에는 산학협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17년 9월에는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명옥 교수는 후학 양성에도 힘써 박사학위 27명을 배출했으며, 현재 연구팀은 25명의 실험실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명옥 교수는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격스럽다. 경상대학교에 임용된 뒤 20여 년 간 연구 생각에 하루도 편히 쉬어 본 날이 없다. 저의 오케스트라 지휘를 잘 따라준 25명의 실험실 연구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공을 연구원들에게 돌렸다.
“어디를 가든 경상대학교 출신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느낀다”는 김명옥 교수는 “앞으로 연간 200억 원씩 지원받아 9년간 지속되는 대단위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인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경상대학교에 유치해 치매 원인규명-조기진단-예방 및 치료를 하나의 네트워크(파이프라인)로 묶어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며 “그리해 작게는 모교에,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치매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사람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하반기 퇴임 및 공로연수 기념식 개최
경상대학교는 12월 30일 오전 11시 GNU컨벤션센터 3층 계단강의실에서 수십 년간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여 대학발전에 기여한 퇴직자와 공로연수자를 격려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30일 오전 11시 GNU컨벤션센터 3층 계단강의실에서 수십 년간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대학발전에 기여한 퇴직자와 공로연수자를 격려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2019년 하반기 퇴임 및 공로연수 기념식은 2019년 하반기 퇴직자 훈-포장 전수 및 총장특별상 수여식, 2019년 하반기 퇴직자 및 공로연수자 격려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장, 사무국장, 경상대학교 직원협의회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상대지부장,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상대지부장, 수상자와 가족, 교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2019년 하반기(12월 31일자)에 퇴직하는 교직원은 정성진, 박현섭, 임정숙, 박영철, 차기원, 김임선, 김홍준, 홍형표, 유병길, 안규야, 유도점, 강경숙, 김창순, 최두남, 하봉연 씨 등 15명이다. 또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교직원은 정영태, 이규홍, 서준석, 정강용, 김성규, 박명숙, 한길영, 천명찬, 오명순 씨 등 9명이다.
이상경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여러분의 노고가 뒷받침됐기에 경상대학교가 오늘날과 같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개교 71년의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게 됐다”라면서 “언제 어디서나 경상대학교에서 근무한 이력을 자랑하시고, 그 경력을 근거로 하여 제2의 인생,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