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계에서 중요한 미덕은 ‘신뢰’…시민의 굳건한 믿음으로 2020년에도 힘찬 발걸음”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제공=성남시)
은수미 시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사람에게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모든 관계에서 중요한 미덕은 바로 신뢰이다”라며 “지금껏 시민 여러분께서 굳건히 믿어주셨듯이, 2020년에도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새해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폭포가 크면 소리도 크다. 성남은 대한민국,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를 디지털로 적시는 큰 물줄기이다. 또한 신뢰와 소통의 큰 울림으로 보듬어 안는 창조의 도시이다”라며 “사람을 끌어들이고 문화를 숨 쉬게 하며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모두를 사랑하는 성남의 힘은 바로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 2020년은 그 굳건한 믿음에 기초해, 한발 더 전진하는 진정한 도전의 시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수미 시장은 “미래와 맞닿는 성남의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강조했다.
은수미 시장은 “스마트성남의 초기 베이스캠프인 교통 및 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에서 차세대 교통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를 생산 구축해 교통 약자 편의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 공공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며 “성남벤처펀드는 지난 11월 34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현재까지 2387억원을 조성했으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미래 신성장기업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는 기업성장센터 창업센터가 1월에 오픈하며, 창업지원주택 200호는 올해, 지역전략산업지원주택 150가구는 오는 2022년까지 들어선다”며 “오는 1월 6일 스타트업 기업인들 100분과 2월 플랫폼 노동자분들과 새해 인사회를 갖는다. 이처럼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및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시로 들어 기업만족도 1위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벌트코리아 성남지사가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 육성은 물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KAIST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에서는 관내 기업들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 및 기술이전 설명회, 연구원(대학원생)의 기업 파견 프로그램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월에 개소할 가천대 안에 위치한 메이커스페이스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지원시설을 구축해 일반인부터 전문기업까지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구현하는 창조적 혁신활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도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사각지대가 없는 성남, 사통팔달의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성남역 신설사업은 현재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2020년 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해, 기본계획을 착수할 예정이다”라며 “8호선 위례 추가역은 보상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2019년 연말에 착공했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을 비롯한 철도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난 연말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국지도 57호선(서현로)을 포함해 철도, 도로, 대중교통 등 종합적인교통개선안을 추진하겠다. 2019년 5월부터 실행해온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는 대중교통의 시간적·공간적 사각지대 불편 해소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노선버스의 선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올해 차량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총 12톤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전기저상버스 도입,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전기·수소차 구입, 그리고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건설기계 저공해 조치에 대한 지원을 통해 보다 깨끗하고 청정한 성남을 만들겠다”며 “또한 하반기 수소충전소를 갈현동, 판교에 설치해 청정도시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정비사업 추진 또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완료에 이어 2020년에는 태평2동과 4동, 수진2동 지역에 맞춤형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태평2·4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분당지역과 원도심이 균형있는 발전을 하도록 하고,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재개발, 재건축 또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중앙지하도상가 상권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 성남동 공영주차장 행복주택 조성사업, 1공단 부지 공원화 사업 등 원도심의 핵심축인 산성대로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며, 한솔마을 5단지(정자동), 무지개마을 4단지(구미동), 느티마을 3, 4단지(정자동) 등 신도심의 리모델링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여 진정 사람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네 번째로 “성남의 미래인 청년과 지역상권을 위하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하반기 신혼부부, 청년을 위한 단대동 행복주택 60세대에 입주가 시작되고, 단계적으로 총 6439세대를 공급해 청년층의 주거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지역상생형 대학생 주거안정사업은 3월부터 가천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하고 하반기 판교에 청년지원 및 창업카페, 일자리혁신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플랫폼 노동자 실태조사는 3월까지 끝내고 관련 분들의 보호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더불어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해 성남형 청년정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화폐 1000억 시대를 맞아 올해는 전국 최초로 지류, 카드, 모바일 3종 성남사랑상품권의 안정화에 집중한다”며 “택시, 학원 원격결제가 가능한 현 수준을 넘어 다양한 정책수당을 도입하여 전국 최고의 만족도를 위해 노력하고, 전통시장의 경우, 중앙공설시장, 금호행복시장 등의 시설현대화를 추진하며, 2019년 공모사업에 선정된 모란 전통상권은 기름연구소 조성과 환경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섯 번째로 “문화적 쉼과 역사가 일상이 되는 성남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광주대단지 50주년을 맞는 오는 2021년을 앞두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조례를 2019년 제정한데 이어 2020년에는 학술연구와 기념사업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시민 정신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1공단 부지에 건립 중인 시립박물관 교육동은 2020년 개관 준비를 거쳐 2021년에 준공 예정이며, 2020년 7월 개관하는 (구)영성여중부지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구상이다.
아울러, 장기간 미집행으로 인한 일몰제 대상공원 중 2019년부터 매입을 시작한 양지, 영장, 대원공원은 조속히 토지보상을 마무리하며, 여수, 서현, 이매공원 약 63만 제곱미터의 사유지를 지방채 800억 원과 시비 123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최대한 매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클럽하우스를 포함해 축구센터를 2021년 3월에 준공하며, 또한 연말 원탁토론을 통해 축구전용구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남 FC와 시민을 위한 가장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여섯 번째로 “드론 활용 혁신 행정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SK텔레콤과 함께 드론 관련 신생기업들이 참여하는 워킹 그룹을 구성, 지난 연말 시흥동 한국국제협력단 운동장 일대에 설치된 전국 최초 드론 전용 5G 상공망을 통해 드론 테스트와 상용화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지역난방공사와는 열 수송관 점검 체계기술을 공유하며, 성남의 56개 관련 기업들은 열 수송관 안전 점검 체계 확립을 위한 사업에 공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곱 번째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성남이 되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하루 최대 처리용량 600톤 성남소각장은 예타 면제사업에 따른 국비 지원으로 신규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위생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국비 포함 1051억 원을 투입, 고도정수 처리시설 및 정수장 개량공사가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우선적으로 기존 소독방식 보다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취급이 용이한 차아염소 소독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2020년 연말 11개 진료과로 외래 시범진료를 시작한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3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며 “그 동안의 시민 여러분의 염원과 기대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의 자긍심이 될 수 있게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20년에는 만 60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중년 오십견, 갱년기 치료비 지원 사업의 경우 복지부 협의 완료 후 조례를 정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은수미 시장은 “진정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성남이 다시 출발선에 선다”고 밝혔다.
은수미 시장은 “2020년 연말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박차를 가한다. 아동인권조례, 아동실태보고용역을 비롯해 내용적으로 충실히 준비 중에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며 “전국 최초 어린이식당까지 갖춘 다함께돌봄센터는 2020년 하대원동, 단대동을 포함한 7곳을 개소할 예정이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실 및 놀이터가 완벽하게 갖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연말에 완공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수미 시장은 이러한 정책 추진 계획과 관련해 “모든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있어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것을 꼭 약속드린다”“며 ”더불어 시민 주도의 협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협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진정한 협치의 성남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어제 판교 마당바위에서 맞은 첫 태양은 눈부시게 빛났다. 판교박물관의 석실분 같은 유적은 1600년 후 지금의 성남을 미래와 맞닿은 도시로 이미 예견했는지도 모른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성남은 유동인구가 대단히 많았던 중심지였고, 돌방무덤으로 유추해 보건데 신기술이 만들어진 창조도시였다”며 “그 과거는 현재까지 이어져 우린 이 곳에서 그동안 그 어느 것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 앞에 수없이 문을 두드렸고 드론행정 등 선두에서 길을 헤쳐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역의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即變 變即通 通即久.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 세상의 위대함은 따로 있지 않다. 단지 보통 사람들이 일어나 맞서는 위대한 도전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저와 3000여명 성남시 공직자들은 오직 우리 성남의 새로운 미래 50년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힘과 열정을 쏟으려 한다”며 “그 길에 부디 여러분 함께 해주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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