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수단 몸집 줄이기 나서
서울을 떠나게 된 하대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4일 서울은 공식 SNS를 통해 계약 해지 선수를 발표했다. 계약 만료로 떠나는 선수는 하대성, 박희성, 이건철, 장희웅, 구창모다. 상호 계약 해지를 하는 선수는 이규로, 박성민이다.
주목할 선수는 하대성, 박희성, 이규로다. 하대성은 명실상부 서울의 전설이었다. 2010시즌 서울에 합류해 2010, 2012시즌 서울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3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주역이었다.
이후 해외 생활을 거쳐 서울로 돌아왔지만,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했다. 2017시즌 서울에 합류해 3시즌을 뛰었지만,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대부분이 교체 출전이었다. 서울의 전설이긴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은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희성은 ‘고대 앙리’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서울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013시즌 서울에 입단해 상주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48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다. 2019시즌 수비수 황현수가 36경기 5골을 터트린 것을 고려하면, 수비수보다 득점하지 못한 셈이다.
이규로 역시 2016시즌 서울에 입단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시즌 동안 26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군 복무를 위해 K3리그로 떠난 후 전역했지만, 서울은 이규로와의 동행을 포기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