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여지도와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 ‘관북여지도’가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에서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지정조사 사업을 통해, 그동안 소외되었던 복천동 고분군의 출토유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부산 복천동 11호분은 1980~1981년의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구덩식 돌덧널무덤(수혈식석곽묘)으로, 가야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대형 고분이다. 2016년에 지정된 보물 제1922호 금동관도 이 11호분에서 출토됐다.
현재 부산 복천동 고분군 출토 유물 중 도기 말머리장식 뿔잔(보물 제598호, 1975.5.16. 지정), 금동관(보물 제1922호, 2016.11.16. 지정),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보물 제2019호, 2019. 3. 6. 지정),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보물 제2020호, 2019. 3. 6. 지정) 등 4건이 이미 보물로 지정돼 있고, 이번 보물 지정은 5번째로서 문화재위원회 최종 지정에 이르게 되면 복천동 고분군은 가야고분군 중 가장 많은 보물이 출토된 고분군이 된다.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는 통형 그릇받침(기대) 위에 목이 낮은 도기 항아리(단경호)가 올려 있던 상태 그대로 출토된 희귀한 사례이며 백제・신라・가야 등 삼국시대 통형기대에 거북이 모양 토우가 장식된 사례로는 유일하다. 길이 7.2cm의 거북이 토우는 기대의 몸통 중간에 부착돼 있는데, 매우 사실적이며 조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거북이 모양 토우에 대해서는 김수로왕 탄생신화의 ‘구지가’에 등장하는 거북이를 표현했다는 견해가 있다.
동아대학교 소장 ‘관북여지도’는 1738년(영조 14)~1753년(영조 31)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첩의 지도집으로, 조선시대 관북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를 그린 것이다. 화사한 채색의 사용, 강에 표현된 물결 등은 도화서 화원의 솜씨로 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회화적 수준이 높다. 현존하는 북방의 관방 군현지도 중 완성도가 가장 뛰어나고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조선시대 지도발달사를 잘 보여주는 점에서 지정가치를 인정받았다.
관북여지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봉수 사이의 연락관계를 실선으로 직접 표시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함경도 지도뿐만 아니라 기타 지방지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참신하고 새로운 방식이다. 또한 봉수 간의 거리를 수치로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한 점, 함경도와 야인지역을 구분해 표기한 점, 봉화의 신호법 등을 자세히 표현한 점도 특이하다.
관북여지도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7년 10월 보물로 지정 신청됐으며, 보물로 최종 지정될 경우 부산시 소재 보물은 51건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복천동 고분군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와 보물로 지정돼 있는 금동관, 청동칠두령,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 등 4건은, 올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부산박물관에서 개최되는 ‘가야본성-칼과 현’의 순회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측에서도 ‘관북여지도’가 보물로 지정되면, 보존처리를 마친 다른 회화류와 함께 공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렵고 힘든 산후조리, 시가 함께합니다”
앞으로 부산시에서 둘째 아이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는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의 일환으로 출산 후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대상을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첫째아 출산가정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까지, 둘째아 이상 출산가정은 소득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부산시는 약 3천 가구가 혜택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시하는 ‘산모·신생아 방문서비스 제공인력 교육과정’을 수료한 건강관리사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산모의 건강관리(영양 관리·부종 관리·체조지원 등)와 신생아의 양육(아기 목욕·수유 지원 등) 등의 서비스를 최소 5일~최대 25일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건강관리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그동안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출산가정에만 지원되었으나 최근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부산시는 지원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건강관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공인력을 교육하는 교육기관 10개를 선정·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교육과정에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핵가족화된 현대사회에서 아이 돌보기가 어렵고, 산후조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많은 출산가정에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으려면 출산 예정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주소지 관할 구․군 보건소나 복지로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기간과 본인부담금 등 자세한 사항은 구·군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겨울철 가스공급시설 합동 안전점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겨울철 가스사용량 증가에 대비하여 2월 말까지 주요 가스시설 15,630곳에 대한 합동 안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시는 구·군, 한국가스안전공사 및 가스공급자와 16개 합동 점검반을 꾸려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소와 충전소,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집단에너지시설 등 주요 가스시설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가스충전 및 판매업자의 안전관리규정 준수 여부 ▲경보기 등 안전장치 작동상태, 보일러․배관․용기 등 설비 관리실태 ▲소비설비 점검 등 공급자의 공급자의무 준수 여부 ▲비상연락망 확보 및 안전관리자 상시 근무 여부 등이며, 이번 점검을 통해 주요 가스공급․충전․사용시설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 제거하고 연료 공급자의 의무사항을 확인 및 강조하여 가스안전관리의 기초토대를 강화한다.
또한,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기기 등의 안전한 사용방법 홍보 및 계도로 서민층에 안전한 가스공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고, 대시민 가스안전사용 캠페인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말연시와 설 명절 등 겨울철 가스 사용량이 증가에 맞춰 안전점검을 강화할 것이며, 시민들께서도 가스사용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가스 시설물 안전관리로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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