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으로 떠난 쿠니모토
전북 유니폼을 입은 쿠니모토. 사진=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9일 전북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경남 FC로부터 쿠니모토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아시아쿼터 중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쿠니모토를 품으며 김보경-로페즈-쿠니모토-이승기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중원을 완성했다.
쿠니모토는 22세의 어린 미드필더다. 2018시즌 경남에 입단해 리그 35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 돌풍을 이끌었다. 경남 입단 전 ‘게으른 천재’라고 불렸던 쿠니모토는 김종부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2019시즌 중간 부상을 겪었지만, 28경기 2골 2도움을 터트렸다.
쿠니모토는 창의적인 패스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장점이다. 저돌적인 돌파도 즐기고,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한다.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쿠니모토는 “K리그 최고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 기쁘고 하루빨리 전주성 그라운드를 밟고 싶다”며 “올 시즌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가진 역량을 쏟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겠다”라고 말했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