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스페셜 캡처
의학 전문 기자 홍혜걸은 “몇 백 원짜리 영양제와 물만 있으면 10초면 끝나요.시간이나 돈이나 노력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저비용이지만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건강 효과는 상당히 큽니다”라고 말한다.
반면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는 “비타민C를 보충제로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현재 없거든요”라고 반박한다.
누군가에게는 기호식품이지만 누군가에겐 건강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영양제.
하지만 이 영양제 한 알을 두고 과학계에선 첨예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버드 대학에서 영양역학을 가르치는 지오바누치 교수, 그는 영양제가 결핍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존스홉킨스대학의 에린 미코스 교수는 영양제에 돈 낭비를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전 세계 200만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비타민제의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먹고 말고의 문제는 단순하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과학은 복잡하기만 하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4조 원을 돌파했다.2015년 2조 원대였던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매년 극적인 성장을 해왔다.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은 물론 신체 기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은 수십 가지에 달하고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소비자도 전문가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