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점 나이키 올 4월까지 요가복 비중 최대 70%까지 늘리는 등 상품 라인 대폭 강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나이키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피트니스 웨어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새해를 맞아 운동을 다짐한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여성 중심의 ‘피트니스 웨어’ 시장이 연초부터 활기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피트니스 웨어 전문 편집매장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부산본점 이재철 남성스포츠 팀장은 “매년 새해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남성 스포츠 관련 상품 관심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특히 여성 중심의 피트니스 관련 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필라테스, 요가, 점핑 다이어트 등 최근 여성 중심의 스포츠가 다양하게 활성화되고 실내외 구분없이 피트니스 웨어를 편안하게 즐기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피트니스 웨어 특화 매장도 강화되고 있다. 부산본점 나이키는 매장의 절반 가량을 여성 전문 피트니스 특화 매장으로 탈바꿈 하고 올해 4월까지 요가복 비중을 최대 70%까지 늘리는 등 상품 라인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여성 직원을 확대해 여성 고객들이 한층 편안하게 제품 문의나 착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이키 매장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반 트레이닝복을 찾는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에 레깅스, 탑브라 등 기능성 피트니스 웨어 판매 비중이 60%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피트니스 웨어를 찾는 40~50대 여성 고객도 예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피트니스 웨어 전문 편집 매장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도 최근 취급 브랜드를 10개 내외에서 18개로 대폭 확대했다. 한편 피트니스 웨어 시장은 요가복, 레깅스 등을 데일리룩(일상복)으로 즐기는 이들이 지난해부터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점차 확대되기 시작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마이피트니스 스튜디오’ 지난해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왔다. 여기에 최근 트레킹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에도 기능성을 갖춘 피트니스 웨어를 선호하는 20~30대 여성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에 따르면 핏감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등산이나 트레킹 활동에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 레깅스를 착장하는 경우가 예년과 비교해 2배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를 겨냥해 K2, 네파 등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올 SS 시즌을 기점으로 흡습, 냉감,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을 강화한 아웃도어 전용 피트니스 웨어 출시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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