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으로 떠나는 황일수
경남에서 2020시즌을 시작하는 황일수. 사진=경남 FC 공식 홈페이지
14일 경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울산 현대의 황일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한 황일수는 이적을 결심했다. 이에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설기현 감독의 존재, 주전 보장과 장기계약 등 경남의 정성에 호응해 경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은 황일수를 보내게 됐으나, 윤일록 영입이 유력하며 황일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황일수는 2010시즌 대구 F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대구에서 4시즌을 뛰며 134경기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2014시즌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31경기 7골 3도움을 터트렸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후 제주에서 반 시즌을 더 뛰다, 중국 옌볜 푸더에서 활약했다.
2018시즌 울산 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울산에서 2시즌 동안 리그 55경기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윙 포워드 자원이다. 2017년 6월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라크전에 첫 출전 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A매치 4경기를 뛰었다.
황일수는 별명이 ‘황볼트’일 정도로 빠른 발이 장점이다. 공간 활용 능력도 뛰어나고, 경기 조율에도 능하다. 순간 속도를 높여 상대 수비를 헤집는다. 대구 시절에는 프리킥 키커를 맡을 정도로 킥력도 괜찮다.
경남은 황일수를 품으며 황일수-네게바라는 K리그2 최고의 측면 자원들을 품게 됐다. 경남은 신임 설기현 감독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며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K리그1으로 승격하겠다는 각오다.
황일수는 “경남의 사선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이다. 특히 나와 같은 포지션인 설기현 감독님 밑에서 배울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경남 경기를 하러 올 때마다, 팬들이 열성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올해 팬들에게 가장 사람 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