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센트럴 파크에는 거리의 예술가로 가득했다.
정해인은 곳곳에 자리한 예술가의 움직임에 “구경할게 너무 많아”라며 감탄했다.
그런데 연이은 실패로 난감해하는 버블 아티스트를 발견했다.
정해인은 곧바로 지갑에서 현금을 두둑하게 꺼내 응원했다.
그 덕분일까. 이후로 커다란 버블이 만들어졌고 정해인을 위한 쇼까지 펼쳐졌다.
정해인은 “제 주변으로 비누방울이 보호막으로 둘러쌌어요. 별거 아닌데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라며 행복해했다.
이어 정해인은 ‘쉽 메도우 잔디밭’으로 향했다.
온전한 쉼터인 곳이지만 관리 중이라 출입이 금지된 상태였다.
정해인은 애써 태연하면서도 주변을 서성이며 “아쉽다”를 연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