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vs 미들즈브러 리뷰
FA컵에서 승리한 토트넘.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15일 수요일 새벽 5시 5분(한국 시각) 토트넘의 홈에서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이 펼쳐졌다. 지난 5일 펼쳐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양 팀은 재경기를 했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은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골키퍼가 패스 선택을 잘못했다. 지오반니 로 셀소가 이를 압박해서 뺏은 후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12분, 토트넘의 수비수가 실책을 범했지만, 파올로 가자니가의 선방으로 동점을 막았다.
추가 골도 빨리 터졌다. 15분, 에릭 라멜라가 수비수들을 제친 후 방향만 바꾸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6분 뒤에 라멜라가 수비수의 클리어 실수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뜨고 말았다.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답게 토트넘이 우세했다. 21분, 자펫 탕강가가 측면으로 잘 빠진 후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36분에는 미들즈브러가 좋은 슈팅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를 날렸다. 40분, 루카스 모우라가 수비수 4명을 달고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종이 한 장 차이로 벗어났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흐름이었다. 51분, 탕강가가 돌파 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라이언 세세뇽에게 1:1 기회가 왔으나 슈팅은 높이 떴다. 비록 세세뇽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지만, 탕강가의 크로스가 좋았다. 53분, 가자니가 골키퍼는 미들즈브러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방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60분, 조세 무리뉴 감독은 모우라와 손흥민을 교체해줬다.
손흥민은 투입 9분 후, 수비수 3명을 뚫고 박스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밀렸다. 78분에는 박스 근처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몸을 맞고 나갔다. 이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통과 후 골대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이를 막았다.
미들즈브러가 막바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82분,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격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토트넘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90분, 탕강가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 크로스가 델레 알리를 지나쳐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이 제대로 발을 대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93분, 손흥민의 패스를 알리가 받은 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알리의 패스가 애매하게 떨어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그렇게 2-1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두며 FA컵 32강에 진출했다. 이제 토트넘은 18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한국 시각) 왓포드 원정을 떠나 리그 경기를 치른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