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15일 방송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722회는 사람 잡는 건강 걱정, 건강염려증 편으로 꾸며졌다.
건강염려증은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만으로도 몸에 질병이 생겼다고 믿는 심리적 장애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병원에서 건강염려증을 진단받은 사람은 3817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가 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9%, 40대 18% 순이었다.
즉 장년층으로 갈수록 건강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많다.
건강염려증은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아주 흔한 병이지만 정작 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관심은 부족한 실정이다.
건강염려증은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다.
실제로 건강염려증은 건강식품의 과도한 남용과 중복 치료를 유발하기 때문에 없던 병도 생기게 할 수 있다.
건강염려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요즘 활발하게 방송 활동 중인 조영구 씨(54)는 밤마다 불면증으로 고생한다. 최근 들어 생활패턴이 불규칙해진 탓에 불면증이 부쩍 심해진 것이다.
바쁜 스케줄로 식사 시간도 운동 시간도 부족하다. 미처 챙기지 못한 건강은 건강보조제들로 보충하고 있다.
짬을 내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본 영구 씨. 불면증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영구 씨는 검사결과를 듣고 당황했다. 불면증이 아닌 ‘수면 오지각 상태’라고 진단을 받은 것이다.
조영구는 “잠이 잘 오는 나이가 됐다. 이걸 받아들이고 좀 내려놓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