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항공여객 1억 2337만 명…항공화물은 무역분쟁 여파로 하락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각각 5.2%, 4.4%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3.8% 감소했다.
국토부는 “국제선은 일본 및 홍콩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5.2% 증가한 9039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9년 항공여객이 2018년 대비 5% 증가한 1억 2337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창구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지역별로는 중국(14.4%),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일본 노선은 11.6% 하락했고, 홍콩 노선도 홍콩 시위 여파로 10.4%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인천(4.3%)·제주(40.7%)·무안(110.2%)·청주(55.9%)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김해(-2.7%)·김포(-0.4%)·양양(-14%)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선은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 상승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 증가로 4.4% 증가한 3298만 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 노선의 여객이 증가된 청주(17.7%), 여수(8.3%)공항의 실적증가가 두드러졌다. 국내선 주요 공항인 김포(4.3%), 제주(4.1%)공항도 실적이 증가했다.
항공화물선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IT 제품 등 국제화물이 3.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3.8% 감소한 427만 톤을 기록했다.
김이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일본·홍콩노선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아시아 등 항공노선 다변화, 내·외국인의 항공여행 수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대내외 변수가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업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