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수백 명이 참석하는 다중집합 행사를 개최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8일 천안박물관과 홍대용과학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정월 대보름 행사를 비롯 13일 2020신년음악회, 26일 천안예술의전당 11시콘서트, 3월 1일 3·1절 기념음악회를 전격 취소했다. 천안시립예술단 정기공연은 잠정 연기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한 만큼 양해를 부탁드리며 이후 행사 취소 및 연기와 관련된 사항은 부서에서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4개 의료기관을 적정 운영하고 있으며, 확진 환자 접촉자에 대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해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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