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페시치 등과 파괴력 있는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FC서울 공식 페이스북
FC서울이 아드리아노(Carlos Adriano de Sousa Cruz, 33)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천부적 골잡이’ 아드리아노의 강점은 리그 최상급 골 결정력과 순간 스피드다. 위험지역에서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내는 것은 물론 순도 높은 골 결정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득점력 향상을 원하는 FC서울에게 아드리아노는 천군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드리아노는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지능적인 움직임이 뛰어나며 헤딩과 양발 어디로든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타고난 골잡이다. FC서울의 주요 자원들과도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영, 페시치와 파괴력 있는 공격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2선 침투와 활동반경이 넓은 고요한, 알리바예프, 한승규 등과도 좋은 호흡이 예상된다. 수준급 패스 능력을 자랑하는 주세종, 한찬희, 오스마르 등이 중원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아드리아노의 대량 득점을 기대하게 만든다.
아드리아노는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43경기 출장 25득점 7도움을 올리며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특히 2016년에는 한 시즌 동안 K리그 17골, ACL 13골, FA컵 5골로 총 35골을 몰아치며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득점을 기록한 특급 스트라이커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014년 데뷔 이후 5년간 총 118경기 출전 67득점 14도움이다.
아드리아노는 “FC서울로 다시 오게 되어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고 기쁘다. 경기장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만날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며 “준비를 잘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FC서울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