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56억 긴급 지원…열감시카메라, 마스크, 소독 등 예방철저
- 경북의사회, 의료기관 등에 마스크 2만개 전달
- 경북도,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 가동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도내 환자발생 차단 및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예비비 등 56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나 주요 관광지에 열감지 화상 카메라 85대를 추가 확보해 총 136곳에 설치했다.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물품(마스크, 손세정제, 개인보호복 등) 구입, 위험요소 차단을 위한 방역소독 실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유입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 시·군 보건소,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과 협력, 감시와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도내 2개 의료기관에 7실의 음압병상(병실 안팎의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설계된 특수병상)을 지정, 이중 4실의 음압병상이 포항의료원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포항의료원을 방문, 음압병상 시설을 둘러보고, 격리병상 운영 현황과 선별진료소 가동 상황 등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현장을 직접 챙기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장유석 경북의사회장도 함께 현장을 찾아 “도내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대처하겠다”고 밝히며, 도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회용 마스크 2만개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7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내 공공의료기관과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 보건소 등에 감염병 선별진료가 가능하도록 전담 의료인력을 배치했다. 음압텐트, 방역물품 등이 비치돼 있는 선별진료소를 현재 45곳까지 확대 설치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1일부터는 도 및 23개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 감염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최선의 예방책은 손씻기 생활화, 기침예절 지키기,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이라며, 도민 스스로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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