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가수 ‘주디’역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시상식장서 옛 연인 브래들리 쿠퍼와 9년 만에 해후
영화 ‘주디’역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르네 젤위거. 사진=연합뉴스
이번 영화에서는 극 중 전설적인 가수를 연기한 만큼 젤위거의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 역시 주목 받았다. 실제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알려진 젤위거의 가창력은 이미 영화 ‘시카고’를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노래 연습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젤위거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목청껏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 연습을 했다”고 밝히면서 “아마 당신이 내 차 옆에 섰더라면 차 안의 여자가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구급차를 불렀을지도 모른다. 아마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몸 안에서 소리를 끌어내기 위해 몸통을 비틀어 대곤 했기 때문이다”라며 일화를 소개했다.
시상식장에서 만난 르네 젤위거와 브래들리 쿠퍼.
젤위거는 이 경험을 아카데미 애프터 파티에서도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젤위거는 “로스앤젤레스 운전자분들 덕분에 연기를 완벽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농담 섞인 감사를 표하며 “나 혼자인 공간에서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 405번 도로를 달리면서 차 안에서 혼자 노래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만난 옛 연인 브래들리 쿠퍼와의 짧은 만남도 관심을 모았다. 헤어진 지 9년 만에 만난 둘은 어색함은커녕 머리를 맞대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친분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둘은 영화 ‘케이스39’를 촬영하면서 만나기 시작해 2년간 교제했으며, 2011년 3월 헤어졌다. 출처 ‘가십캅’.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