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틈에 몸 끼어 물 밖으로 못 나와…30분 뒤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
한강경찰대 수상구조 요원이 한강에 뛰어든 투신자를 수색하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상구조대 모습으로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쯤 서울 한강경찰대 수상구조 요원인 A(39) 씨가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투신자를 찾던 중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수난구조대에 30여 분 뒤인 2시 47분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6시 47분에 끝내 숨졌다.
A 씨는 전날인 14일 오전 가양대교 위에 차를 버린 채 한강으로 뛰어내린 남성을 찾는 수색 작업을 동료와 진행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순직한 A 씨를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하고 장례는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