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VAR에 한숨지은 첼시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사실 경기는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치열한 승부였다. 홈 팀 첼시가 경기를 주도하긴 했지만 맨유의 역습 또한 만만치 않게 매서웠다.
경기 첫 득점은 전반전 종료 직전에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완-비사카가 두 차례의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최전방에 위치한 마시알이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실점 이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첼시는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주마가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아스필리쿠에타가 앞선 상황에서 반칙을 범한 것이 밝혀지면서 첼시의 득점은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맨유는 후반 20분 추가 득점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정교한 코너킥이 맥과이어의 머리를 거쳐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첼시는 경기 내내 아쉬운 골 결정력을 드러낸 바추아이 대신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0 원정팀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승리로 맨유는 4위 첼시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반면 첼시는 리그 9위 에버턴에게도 추격을 허용할 수 있는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형돈 객원기자 rlagudehs9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