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높아도 상장 후 고수익 보장하지 않아”
업종별로는 전자부품·기계장치 등 제조업이 31개 회사, 제약·바이오 17개 회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11개 회사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기업은 일본 SNK 한 곳이었다.
금감원은 19일 2019년도 기업공개(상장·IPO)를 단행한 기업은 총 73개 회사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증권거래소. 사진=임준선 기자
상장 당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7.5% 상승했으며 연말종가는 평균 9.2% 상승했다. 다만 코스닥 기업의 연말 종가는 평균 7.3% 상승했지만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모기업은 업종·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선정한 유사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용해 희망 공모가격을 산정한다.
금감원은 “미래 손익 추정 후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격을 산정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손익 추정 가정 및 적용된 할인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일반적으로 공모가격이 희망가격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하단 이하에서 결정된 기업보다 높게 형성된다. 그러나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48개 기업 중 상장일 종가 기준 10개사(20.8%), 연말 종가 기준 18개사(37.5%)가 공모가격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아 공모가격이 상단 이상에서 결정되었더라도 상장 이후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