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9일 “코로나19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2월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교육청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교육부, 교육지원청,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3월 개학 준비와 관련, “18일 현재 공사립유치원 총2,196개 가운데 학사일정을 종료한 유치원은 1,820개이며, 초중고 2,397교 중 40개 학교가 2019학년도 수업일수를 지역과 학교여건에 따라 감축했다”며 “수업일수 감축으로 발생하는 학습 결손은 각 학교 교육과정 운영 상황에 따라 가정학습으로 성취기준을 달성하도록 하고, 담당교사가 온라인, 유선 등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확산, 지속되면 2020학년도 3월 2일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각 학교 2020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시 재량휴업일 최소화, 방학일수 조정으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으로 일반 교실에 상설 손 소독제를 설치하고,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2020학년도에는 ‘코로나19’를 프로젝트학습 주제로 진행해 학생들 스스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학생회 중심으로 건강 생활 규칙을 만들어 실천함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교육활동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5일 총선에서 만 18세가 되는 경기도 3만5천여 명의 청년들이 첫 투표를 하는 것과 관련, “만 18세 대상 참정권교육으로 민주시민교육을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월 16일부터 2주간을 ‘참정권교육 주간’으로 정해 학생유권자들이 선거의 의미와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찾아보고 토론할 수 있도록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 중에 참정권교육을 진행하겠다”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선거권 확대로 인해 달라지는 내용을 충분히 안내하되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에 얽매어 선거가 걱정이나 무관심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학교생활인권규정에 정당가입 제한 관련 규정은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각 학교에 이번 주중으로 규정 개정을 안내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생화 선거규칙을 공직선거법과 연동해 바꿔 보면서 학교활동 속에서 선거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향도 제시해 가겠다”고 했다.
다양한 미래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은 시대변화를 반영한 미래교육 체제와 미래학교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2월 6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수원 권선지구에 (가칭) 곡반3초·중학교 설립을 승인했다”고 했고, “부천 옥길지구와 의왕 내손동에 중·고 연계 통합운영이 가능한 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래학교 모델은 지역 상황과 여건에 따라 경기도 각 시군에 1개교씩 설립하도록 준비를 지속하고 필요한 법과 제도는 21대 국회를 통해 적극 반영해 가겠다”며 “미래학교로 상상할 수 있는 유형은 몽실학교와 경기꿈의학교,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있다”고 했다.
특히 경기학교예술창작소에 대해서는 “특화된 미래예술 창작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 동서남북 권역별로 안정적 공간을 마련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체육특기자들이 유연한 교육과정 속에서 스포츠 분야에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안학교 형태의 체육학교를 구상해 그 설립 방향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논의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교육감은 “경기도가 구현해 갈 다양한 미래학교의 모습은 정해진 학교 형식, 틀이 아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대, 다양한 미래학교의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제시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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