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방법’ 캡처
10일 방송된 tvN ‘방법’ 10회에서 정지소는 성동일(진종현)과의 악연을 끊기 위해 엄지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애 엄지원은 고규필에게 귀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악신을 이기는 법에 대해 고규필은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데”라며 악귀를 이겨낼 방법을 설명했다.
고규필은 “내가 저주를 하려 했는데 남이 먼저 하면 주도권을 잡는거죠”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말은 쉬운데”라며 난감해했다.
고규필은 “악신들이 원하는걸 사람 머리로 어떻게 알겠어요. 욕구 같은거 아니겠어요? 욕구 그 자체가 목적성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만약에 교수님이 악귀라면요, 몸을 옮겨가야 한다면 어떤 사람한테 가겠어요”라고 물었다.
고규필은 “일단 사람한테 옮겨가지 않을거 같아요. 악귀나 악신들은 불멸의 존재에게 옮겨가고 싶지 않겠어요? 귀불도 그렇고 전세계 샤머니즘 정령들도 나무, 물건 같은 무한한 존재에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어떤 물건 같이 무한한 존재에 옮겨갈거 같은데요. 근데 몸을 옮기는게 쉬운게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엄지원은 “어떤 조건 같은게 필요하겠네요”라며 이해했다.
고규필은 “몸을 옮기려면 대상과 링크 같은게 걸려야 해요. 예를 들면 나무에 몸을 옮기려면 제 머리카락을 심는다던가 피를 뿌리던가 내 몸에 있는 신이 새 몸이 낯설지 않게 해줘야 해요”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지금 몸의 유사성을 옮겨놨겠네요.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교수님”라고 인사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