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지적에 “2주에 10분만 옷 입힐 뿐”
[일요신문] ‘주인 따라 나도 커플룩.’
캘리포니아 소노마 출신의 카세이 쿠친스키(33)와 대니얼 로드리게스(33)가 키우고 있는 설카타 거북인 ‘에델’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과 함께 옷을 차려입고 찍은 거북의 사진을 보면 앙증맞은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인스타그램에서 3만 8000명이 넘는 팔로어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이들의 사진을 좋게 보고 있지는 않다. 몇몇 사람은 거북을 괴롭히고 있다며 비난한다. 억지로 옷을 입히고 포즈를 취하게 하는 일련의 모든 행동들이 엄연한 동물 학대라는 것이다.
이런 비난에 대해 쿠친스키는 “그렇지 않다”면서 “반려견에게 옷을 입히거나 갓난아기에게 신발을 신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물론 거북에게 옷을 꼭 입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에델’은 이를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진 촬영을 할 때 아주 잠깐만 옷을 입힌다. 보통 2주에 한 번꼴로 10분 정도다. 거의 대부분은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채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서 만일 ‘에델’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보인다면 즉시 옷을 모두 버릴 것이라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